스넵기타

[스크랩] 포천 통나무집(Post & Beam) 내부구경하기

영산강3 2017. 6. 26. 18:38

 

대략 3주 만에 다시 찾은 포천통나무집.

 

 

 

넓은 마당에 들어서서 차를 한쪽에 세우고 그 자리에서 보는 모습. 집안에서 보자면

제가 서있는 곳이 동남쪽에 해당합니다.

 

 

 

 

좌우로 길게 늘어선 길이는 총21미터.

안방 거실 식당 작은방 등 대부분의 공간을 남향으로 둘 수 있었죠.

 

 

 

 

남서 측에서 바라본 모습.

 

 

 

 

더 많은 외부그림은 나중에 차차 보시기로 하고 일단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안으로 들어와 현관을 바라보고(남쪽 벽은 유리블록, 중문도 유리여서 매우 밝습니다)

 

 

 

 

우측으로 돌면

 

 

 

 

거실과 주방 그리고 더 안쪽에 작은방이 보입니다. 여기서 작은방까지 약 10미터가

넘어요. 말하자면 작은방에서 안방으로 가자면 대략 15미터 이상 걸어야 한답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집 안에서 느끼는 공간감은매우 크다

 

 

포천통나무집은 야경사진만 따로 모아 소개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창이 많은

외부모습도 그렇지만 내부구성도 조명하래 보는 모습은 낮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거실 북쪽 화장실부분. 시공과정에서 도면을 조금 수정해 왼쪽부터 변소 세면대 샤워

공간을 배치했습니다.(위 도면참고)

 

 

 

 

맞춤 하부장과 안주인이 직접 고른 세면대 볼 그리고 거울. 좀 크다는 느낌이 들지만

나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왼쪽은 변소 설왕설래 끝에 물청소를 하지 않는 건식으로 결정해 나무로 벽 마감.

변기에 앉으면 뽀송뽀송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습니다.

 

 

 

 

오른쪽은 샤워 공간. 이처럼 공간을 기능 위주로 나누면 필요에 따라 두 세 사람이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고, 서로 간섭하지 않으므로 쾌적한 환경이 절로 만들어집니다.

 

 

 

 

작은방. 정면에 보이는 창(동측)은 숲에서 불어오는 냉기를 끌어들이기 위해 양 개폐

형식의 시스템도어를 설치.

 

 

 

 

다용도실에는 보조주방을 만들었는데 안주인께서 적극 권장하십니다. 앞으로 집 지을

분들에게 공간이 허락하면 꼭 설치하라고 제게 신신당부하십니다. 바닥은 낮추지 않고

주방바닥과 같은 게 훨씬 더 좋고, 개수대가 있으므로 바닥배수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야 역시 뽀송한 바닥에 맨발로 다닐 수 있다는 거죠.

 

 

 

 

다용도실에서 보는 주방과 그 너머 거실. 오픈되었으되 완전히 열린 공간은 아닌...

맨 앞에는 식탁을 대신하는 일명 아일랜드 형 식탁인데 크기가 넉넉해서 좋습니다.

 

 

 

 

아일랜드 식탁 너머 평상위의 남녀. 한분은 집주인이시고 오른쪽은 나들이삼아 같이

나선 손님(제 아내)

 

 

 

 

원래 식탁자리에는 안주인의 주문대로 평상을 만들어 배치했습니다.

 

 

 

 

평소에는 부부만 생활할 것이니 일상은 아일랜드식탁을 이용하는 대신 식당자리에는

평상을 만들어 좌식 형으로 그 공간을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셨어요. 작은 상을 놓아

차도 마시고 어떤 때는 막걸리도 한 잔 하고 또 어떤 때는 열무국수도 말고...

 

 

 

 

일상을 지킬 아일랜드 형 주방구조

 

 

 

 

거실 분위기...

 

 

거실 채와 안방 채를 잇는 복도를 지나 안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직 이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소한 생활할 수 있는 정도의 살림만 준비된 상태.

 

 

 

 

안방 전용 화장실. 변기는 양쪽 다일체형 도비도스. 처음 사용해보니 당황스럽더군요.

 

 

 

 

의도를 가지고 통나무로 만든 등 박스?

 

이 집의 조명은 거의 다 집주인께서 직접 사오셨는데 요즘은 LED 등기구가 이렇게도

나오는 군요. 저는 조금 더 화려한 등을 머리에 떠올렸습니다만 달고 보니 깔끔한

디자인에 미려한 마감 완성도 것에 나름 잘 어울립니다.

 

 

 

 

그동안 작업과정에서 몇 번 보여드렸던 비장의(?) 안방 포치로 나가볼까요?

 

 

 

 

 

 

설계할 때부터 끝낼 때까지 그 무엇보다 애정을 쏟았지만 이제 저의 손을 떠났으므로

어떻게 활용할지는 집주인의 몫.

 

 

 

 

다시 안방에서 나와 복도에서 현관포치를 통해 보이는 마당을 바라고고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어느 집보다 많은 유리로 치장한 집. 채광과 조망 그리고 현관 앞에서

투명한 유리를 통해 뒷마당을 볼 수 있는 구조까지...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시작할 때의 의도보다 많은 부분에서 더 잘 실현되었다는 뿌듯함이 남습니다.

 

 

조경공사 마무리시점에서 외부모습과 야경을 따로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