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넵기타

포천 통나무집(Post & Beam) 15 – 내 외부 마무리 작업 ②

영산강3 2017. 6. 26. 18:38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짧은 신록의 순간...

 

 

 

방보다 더 방 같은 안방 포치...

 

 

 

 

스태프들이 며칠 쉬는 동안 포천현장은 타일 시공하고

 

 

 

 

양평현장에 복귀해서 일주일가량 작업하는 동안에는 도기설치와 조명기구달기, 이후

 

 

 

 

다시 포천통나무집으로 건너.. 왔습니다.

 

 

 

 

문을 달고

 

 

 

 

마치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몰딩작업...

 

 

 

 

 

 

안에서는 바닥재를 까는 동안

 

 

 

 

밖에서는 데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안주인께서 특별히 주문한 현관 출입계단과 데크의 연결통로를 만들기 위해 아놀드와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거듭한 결과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습니다. 완만해서 편안한 계단 그리고 데크와의 자연스런 연결.

완성 그림에서 다시 한 번 이 부분을 설명해 드릴게요.

 

 

 

 

내부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벽난로도 설치했습니다(이건 제가 한 게 아닙니다만)

 

 

 

 

사실 데크라기 보다는 툇마루의 개념을 제안했죠. 마당에서 잔디를 뽑다가도 잠시

걸터앉을 수 있고 이웃이 놀러왔을 때마다 실내로 안내할 필요 없이 간단한 방문은

툇마루에 걸터앉아 막걸리를 한 잔 나누거나 다방커피를 대접하는 걸로...

 

 

 

 

대신 (건너편에 원두막도 있지만)비교적 그늘이 생기는 뒤편에 작은 데크를 두기로.

 

 

 

 

전면에서 뒤뜰로 돌아가는 부분은 단차를 두어 보일러실이나 다용도실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

 

 

 

 

그 끝은 처마 안쪽으로. 비가 와 낙수가 떨어져도 마치 한옥의 기단 밖으로 처마

낙수가 떨어지는 것처럼... 툇마루 역할을 기대합니다.

 

 

 

 

51일 노동절로 시작해 어린이날까지 계속된,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연휴 덕에

원목을 주문할 수 없어 식당부에 설치할 평상을 만들지 못한 채 철수해야 하는 상황.

석별의 정을 나누는 순간.

 

 

 

 

그동안 이동갈비 많이 사 주셔서 고맙습니다!”

 

작년가을에 한 예언대로 이동갈비 많이 먹었습니다. 감솨! 저는 두어 번 들러 남은

마무리작업을 지휘해야겠고, 스태프 중 일부는 일주일 후 평상 짜러 올라와야겠죠.

그 후 완성된 집 안팎을 구경시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