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넵기타

포천 통나무집(Post & Beam) 14 – 내 외부 마무리 작업 ①

영산강3 2017. 6. 26. 18:38

 

지난 수요일 집 나온 지 열흘 째. 양평 통나무집 목조 프레임 및 합판, 전기 배선 및

배관, 처마와 일부 몰딩 등 외부작업 일부를 마치고 다시 포천으로 올라왔습니다.

 

 

 

창호(유럽식 시스템)가 들어오고

 

 

 

 

외부하단 기초 지면과 연결부에 사이딩 및 후속작업하기 전 플래싱으로 덮어주는데

이는 기초 외부에 댄 스티로폼과 콘크리트 기초사이로 물이 스미는 양을 최소화 해

크롤스페이스 내로 습기가 들어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단 목재 부에는 방습지를 고정하고 (오비 스기)사이딩을 붙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방부목이나 삼목 채널 사이딩을 시공해 왔는데 이번에는 일본산 사이딩을

붙이고 보니 재질감과 색감이 좋고 스테인 효과도 훨씬 좋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주 작은 면적이어서 본채와 안방 연결 박공벽 판재마감에는 꼬박 하루 걸렸습니다.

 

 

 

 

그 구석에 들어가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며 철이가 고생 많았네요. 숨은그림찾기...

가운데 지붕 구석에 발이 보이죠?

 

 

 

 

첫 집인 비봉통나무집부터 유럽식 시스템 창호를 선택해 창호의 단열과 기밀시공에

많은 투자와 정성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그동안은 창호의 (기밀)하드웨어와 Low-E

아르곤가스 등 창호 자체의 성능에 만족했다면 이번부터는 창 틀(Frame)과 창 사이의

틈을 메우는 방식을 보강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이 틈에 우레탄 폼을 채우고 안팎으로 몰딩작업과 실리콘 최종마무리 했는데

여기서는 EZ-seal 1차 그리고 또 다른 기밀 테이프를 감아 틈에 전용 폼을 넣고

이 테이프를 창틀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매뉴얼에 입각한 창호시공을 하였습니다.

 

미국식창호는 목수들이 시공하기 쉽게 창틀 외부에 날개가 달려있고, 이 날개를 벽체

끝선에 맞추어 고정한 다음 날개와 벽체 연결부에 EZ-seal을 붙이고 창틀 남은 틈에

우레탄 폼을 충진 후 몰딩 등으로 마무리하죠. 저도 EZ-seal을 사용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철저하게 대비하진 못했습니다.

 

 

 

 

시스템도어도 같은 방법으로.

 

기밀시공비를 따로 청구하더니... 이 업체의 창호시공방식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다(Cedar)판재로 내부 창턱을 감아주죠.

 

 

 

 

주방식당에서 보는 바깥풍경. 청소기가 놓인 자리에 길쭉한 평상을 만들 계획입니다.

좌식과 입식...크기가 있는 만큼 독특한 식당이 만들어질 모양이에요.

 

 

 

 

포천통나무집도 안방은 히노끼 루버.

 

 

 

 

향과 질감이 일반 루버보다 훨씬 뛰어납니다. 두말하면 잔소리.

 

 

 

 

안방 포치 바닥은 열처리목재로 마감

 

 

 

 

거실 벽 일부는 백색 테라고트 대신 세라믹 사이딩과 산호 석으로 분위기를 낼 생각.

비용을 감수한 건축주의 선택 덕분에 제가 생각했던 그림을 완성시켜가고 있습니다.

 

 

 

 

속리산통나무집에서 처음 사용한 세라믹 사이딩의 색상과 질감, 이번에도 만족합니다.

따로 벽 등을 배치한 욕실 좌우 벽면에 산호 석을 시공하면 또 다른 분위기가 되겠죠.

 

 

 

 

화요일부터 내부 타일작업을 하고 이어서 마당 정리 후 도기설치, 바닥재시공 무렵에

다시 현장에 들어와 데크와 평상을 만들면 끝! 안팎의 최종모습이 저도 궁금합니다.